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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 03 Dec, 2025
여기 터치감이 좋네: PSD 분석이 취미인 원화가의 밤
밤 11시, 파일 하나 열었다 퇴근하고 샤워했다. 밥 먹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손이 먼저 움직인다. 타블렛 켰다. 오늘도 트위터에서 저장한 그림이 있다. 중국 작가, 팔로워 50만. 캐릭터 일러스트 하나 올렸는데 좋아요 8만. 구도도 좋고 색감도 좋고 터치도 좋다. "PSD 공유합니다" 댓글 봤다. 패트리온 링크. 5달러. 결제했다.파일 용량 2.3GB. 다운로드 5분 걸렸다. 포토샵 켰다. 레이어 펼쳤다. 레이어 187개. "미쳤네." 이게 시작이다. 밤 12시까지 본다는 게 새벽 3시 된다. 매번 그렇다. 레이어 이름부터 본다 PSD 뜯어보는 건 습관이 됐다. 5년 전부터. 신입 때 선배가 알려줬다. "그림 잘 그리고 싶으면 잘 그린 사람 파일 봐라."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다. 레이어가 100개 넘으면 어지러웠다. 이름도 "레이어 1", "레이어 2" 이런 거. 정리 안 된 파일은 쓰레기통. 그런데 정리된 파일은 다르다. 폴더 구조가 보인다. "러프 - 선화 - 채색 - 효과". 각 폴더 안에 또 세분화. "피부 베이스", "피부 그림자 1", "피부 그림자 2", "피부 하이라이트". 이름만 봐도 작업 순서가 보인다.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끝났는지. 어떤 레이어를 몇 번 수정했는지. 오늘 받은 파일도 그랬다. 폴더명이 영어와 중국어 섞여 있다. "base_color", "shadow_阴影", "light_01". 레이어 하나하나 껐다 켰다 반복한다. 이 레이어가 어떤 역할인지 확인한다. "아, 여기서 색 보정했네." "이 레이어는 곱하기 모드구나." "하이라이트를 따로 레이어로 뺐네."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한 시간 지났다. 브러시 설정을 따라 그린다 레이어 구조 파악했으면 다음은 브러시다. PSD 파일에는 브러시 정보가 남는다. 어떤 브러시로 그렸는지, 불투명도는 몇인지, 유량은 몇인지. 전부 다 보인다. 처음 알았을 때 충격이었다. "진짜 다 보이네?" 요즘은 브러시 따라 그리기가 취미다. 마음에 드는 레이어 선택한다. 스포이드로 색 찍는다. 브러시 설정 확인한다. 크기 200px, 불투명도 80%, 유량 100%, 브러시는 기본 하드 브러시에 텍스처 추가. 새 파일 연다. 똑같이 설정한다. 그린다. "어? 이거 이 느낌 맞는데?" 똑같진 않다. 당연하다. 손맛이 다르니까. 그런데 비슷해진다. 터치의 강약, 선의 굵기, 색이 번지는 느낌. 따라 그리면 느껴진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세 번 그린다. 다섯 번 그린다. 손에 익힌다. 어떤 파일은 10번도 넘게 본다. 같은 파일을 일주일 내내 본 적도 있다. 출근 전 30분, 퇴근 후 2시간. 계속 뜯어보고 따라 그렸다. 회사 동료가 물었다. "왜 그렇게까지 해?" 대답 못 했다. 그냥 재밌다. 중독이다.5번 이상 확인하는 이유 같은 파일을 여러 번 본다. 5번은 기본이다. 10번도 넘게 본다. 첫 번째: 전체 구조 파악. 큰 그림 본다. 두 번째: 채색 방식 확인. 어떤 순서로 색 쌓았는지. 세 번째: 디테일 체크. 작은 터치 하나하나. 네 번째: 효과 레이어 분석. 보정, 오버레이, 곱하기. 다섯 번째: 실수한 부분 찾기. 프로도 실수한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인다. 처음엔 몰랐던 게 두 번째에 보인다. 세 번째엔 "아, 이래서 이렇게 한 거구나" 깨닫는다. 어떤 파일은 작가의 습관이 보인다. 선화 레이어를 여러 개 나눈다. 얼굴, 머리카락, 옷, 소품. 따로 그려서 나중에 수정하기 쉽게. 그림자를 3단계로 나눈다. 어두운 그림자, 중간 그림자, 엷은 그림자. 입체감이 다르다. 하이라이트를 마지막에 넣는다. 한 레이어에 몰아서. 반짝임의 위치를 계산한 느낌. "이 사람은 이렇게 그리는구나."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인다. 습관이 쌓여서 스타일이 된다. 나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 회사에서는 못 한다. 회사 작업은 기획 스펙 맞춰야 한다. 아트 디렉터 피드백 받아야 한다. 내 스타일 넣을 틈이 없다. 그래서 밤에 한다. 퇴근하고 PSD 뜯어본다. 내 스타일 만드는 시간이다. 따라 그리면 보이는 것들 PSD 분석만 하면 안 된다. 직접 그려야 한다. 새 파일 만든다. 레퍼런스 파일 옆에 띄운다. 똑같이 그린다. 러프부터 시작한다. 구도 잡는다. 선 긋는다. 지운다. 다시 긋는다. 선화 넘어간다. 깔끔하게 정리한다. 레이어 나눈다. 얼굴, 머리, 옷. 채색 들어간다. 베이스 색 깐다. 그림자 넣는다. 하이라이트 넣는다. 이 과정에서 깨닫는다. "아, 이 각도는 어렵네." "이 색 조합은 이래서 좋구나." "이 터치는 이렇게 해야 자연스럽네." 보기만 할 때는 몰랐다. 그려보니까 안다. 왜 이렇게 했는지. 왜 이게 더 나은지. 실패도 많다. 따라 그렸는데 이상하다. 뭔가 다르다. 레퍼런스는 멋진데 내 그림은 어색하다. 다시 PSD 본다. 뭘 놓쳤는지 찾는다. "아, 이 레이어를 빼먹었네." "이 색이 좀 더 탁했구나." "선 굵기가 달랐네." 고친다. 다시 그린다. 조금 나아진다. 이걸 반복한다. 5번, 10번. 어느 순간 손에 익는다. 회사 작업할 때 자연스럽게 나온다. "어? 내가 이런 터치도 되네?" 놀란다. PSD 분석하고 따라 그린 게 몸에 밴 거다. 팀장이 말했다. "요즘 터치가 좋아졌어." 기분 좋았다. 밤새 PSD 뜯어본 보람이다. 중독된 순간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른다. 어느 순간 중독돼 있었다. 퇴근하면 자동으로 컴퓨터 켠다. 트위터 확인한다. 오늘 올라온 그림 본다. 마음에 드는 거 저장한다. 패트리온 확인한다. 구독 중인 작가 12명. 한 달에 60달러 쓴다. 8만원쯤. 비싸다. 그런데 끊을 생각 없다. 새 PSD 올라오면 알림 온다. 바로 다운로드한다. 바로 열어본다. 밤 11시여도 일단 본다. "10분만 볼까." 새벽 2시다. "이것만 보고 자야지." 새벽 4시다. 다음 날 출근한다. 피곤하다. 커피 세 잔 마신다. 오전은 좀비처럼 보낸다. 그래도 후회 안 한다. 어젯밤에 본 PSD가 머릿속에 남아 있다. 오늘 작업할 때 써먹는다. 팀원이 물었다. "이 터치 어떻게 한 거예요?" "어제 본 파일에서 봤어. 이렇게 하더라." 공유한다. 같이 본다. 팀 전체가 늘는다. 회사 일만 하면 성장이 더디다. 정해진 스타일만 그린다. 새로운 시도는 거부당한다. "이건 우리 게임 무드랑 안 맞아." 그래서 밤에 공부한다. 내 시간에 투자한다. PSD 분석이 자기계발이다. 친구가 말했다. "너 일 끝나고도 일하네." 아니다. 이건 일이 아니다. 놀이다. 게임하듯이 PSD 뜯어본다. 공략집 보듯이 레이어 분석한다. 재밌다. 중독됐다. 끊고 싶지 않다. 손맛을 훔친다는 것 PSD 분석의 본질은 '손맛 훔치기'다. 그림에는 손맛이 있다. 같은 브러시, 같은 색이어도 그린 사람마다 다르다. 선의 흐름, 터치의 강약, 색이 쌓이는 느낌. 이게 '그림체'다. '스타일'이다. 프로들은 자기 손맛이 있다. 몇 년, 몇십 년 쌓인 습관이다. 이걸 PSD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어떤 작가는 선을 한 번에 긋는다. 레이어 기록 보면 딱 한 획. 깔끔하다. 자신감이 느껴진다. 어떤 작가는 선을 여러 번 겹친다. 얇은 선을 3~4번 그어서 만든다. 조심스럽다. 섬세하다. 어떤 작가는 색을 막 쌓는다. 레이어 100개 넘는다. 빨강 위에 파랑, 파랑 위에 노랑. 복잡하다. 그런데 결과물은 깔끔하다. 어떤 작가는 색을 최소한으로 쓴다. 레이어 20개. 베이스, 그림자, 하이라이트. 끝. 간결하다. 효율적이다. 정답은 없다. 다 다르다. 그게 좋다. 나는 여러 스타일을 흡수한다. 이 작가의 선화 방식, 저 작가의 채색 방식, 또 다른 작가의 마무리 방식. 섞는다. 조합한다. 그러다 보면 내 손맛이 만들어진다. 남의 걸 배우다가 어느 순간 내 것이 된다. 회사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그림체는 어떻게 만드셨어요?" "PSD 100개쯤 뜯어봤어." 진심이다. 훔친 손맛들이 모여서 내 손맛이 됐다. 새벽 3시의 깨달음 새벽 3시. 아직도 PSD 보고 있다. 오늘 분석한 파일은 일본 작가. 소녀 캐릭터 일러스트. 파스텔 톤. 부드러운 느낌. 레이어 150개. 4시간째 보는 중이다. 피부 채색 방식이 독특하다. 베이스 색을 깔고 그 위에 에어브러시로 그라데이션. 그 위에 하드 브러시로 텍스처. 그 위에 오버레이 레이어로 색 보정. 4단계다. 복잡하다. 그런데 이래서 피부가 이렇게 투명하게 보이는구나. 따라 그려본다. 새 파일 만든다. 똑같이 한다. "오." 된다. 비슷하다. 완전히 같진 않아도 느낌은 온다. 저장한다. 내일 회사 작업에 써먹어야지. 시계 본다. 새벽 3시 반. "내일 10시 출근인데." 5시간 반 남았다. 자야 한다. 알면서도 못 끈다. "이것만 보고." 항상 그렇다. '이것만'은 없다. 하나 보면 연결된 게 보인다. 이 작가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 비슷한 스타일 작가도 찾아본다. 패트리온 뒤진다. 픽시브 검색한다. 아트스테이션 넘긴다. 새벽 4시. "진짜 자야 하는데." 레이어 하나 더 분석한다. 브러시 하나 더 테스트한다. 색 조합 하나 더 메모한다. 새벽 5시. 포기하고 눈 감는다. 침대로 간다. 누웠다. 머릿속에 레이어가 보인다. "러프 - 선화 - 채색 - 효과" 폴더 구조가 떠오른다. 잠든다. 꿈에서도 그림 그린다. 이게 취미다 사람들은 퇴근하고 넷플릭스 본다. 유튜브 본다. 게임한다. 술 마신다. 나는 PSD 뜯어본다. 여자친구가 물었다. "그거 재밌어?" "응. 재밌어." "뭐가?" 설명 못 한다. 그냥 재밌다. 보물찾기 같다. 좋은 PSD 찾으면 기분 좋다. 잘 정리된 레이어 구조 보면 감탄한다. 신박한 기법 발견하면 흥분한다. "이렇게 하면 이런 효과가 나오네!" 혼자 소리 지른다. 밤 12시인데 시끄럽다. 옆집에서 벽 두드린다. 조용히 한다. 그래도 들뜬 건 어쩔 수 없다. 친구들은 이해 못 한다. "그림 그리는 것도 일인데 퇴근하고 또 그려?" 다르다. 회사에서 그리는 건 일이다. 스펙 맞춰야 한다. 수정 요청 들어온다. 스트레스다. 집에서 그리는 건 놀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거 한다. 배우고 싶은 거 배운다. 자유다. PSD 분석은 놀이터다. 마음껏 뛰어논다. 회사에서 써먹는다 밤에 배운 건 낮에 써먹는다. 오늘 회의. 신규 캐릭터 컨셉 작업. 아트 디렉터가 말한다. "좀 더 몽환적인 느낌으로. 근데 너무 흐리지 않게." 애매하다. 이런 피드백 항상 온다. 예전 같으면 막막했다. 지금은 안다. 어젯밤에 본 PSD. 일본 작가 파일. 파스텔 톤에 선명한 선화. 에어브러시로 분위기 만들고 하드 브러시로 디테일. "이렇게 해볼게요." 그린다. 베이스는 부드럽게. 디테일은 선명하게. 레이어 나눠서 조절 쉽게. 2시간 만에 완성. 보여준다. "오, 이거네. 이 느낌." 통과. 옆자리 후배가 물어본다. "어떻게 한 거예요?" "PSD 분석했어. 이 작가 파일 봐." 공유한다. 같이 본다. 후배도 배운다. 팀 전체 실력이 오른다. 내가 밤에 공부한 게 회사에 도움 된다. 뿌듯하다. 팀장이 말한다. "요즘 우리 팀 퀄리티 좋아졌어." 당연하다. 나 혼자 아니다. 다들 밤에 공부한다. PSD 돌려본다. 레퍼런스 공유한다. 회사는 학교다. 배우는 곳이다. 월급 받으면서 배운다. 좋은 시스템이다. 그런데 회사에서만 배우면 부족하다. 회사 스타일에 갇힌다. 시야가 좁아진다. 그래서 밤에 PSD 뜯어본다. 세계 각국 작가들 본다. 일본, 중국, 한국, 미국, 유럽. 다양한 스타일 흡수한다. 시야가 넓어진다. 선택지가 늘어난다. 더 좋은 그림 그린다. 질문 받는다 트위터에 가끔 그림 올린다. 팔로워 8000명. 팬아트 위주. 댓글 온다. "터치가 좋아요", "어떻게 그리세요?" DM 온다. "브러시 설정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답한다. "PSD 분석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설명한다. 좋은 작가 패트리온 구독하고, PSD 받아서, 레이어 하나하나 뜯어보고, 따라 그려보고.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신기해한다. 다들 몰랐다는 듯이. 요즘 사람들은 유튜브 강의만 본다. 나쁘지 않다. 그런데 부족하다. 강의는 정제됐다. 과정이 생략됐다. PSD는 날것이다. 실수도 보인다. 시행착오도 보인다. 지운 레이어, 숨긴 레이어, 병합한 레이어. 다 보인다. 그게 배움이다. 완성본만 보면 모른다. 과정을 봐야 안다. 누가 물었다. "PSD 어디서 구해요?" "패트리온, 판타지아, 부스. 유료가 좋아요." "돈 내야 해요?" "당연하죠. 작가한테 가는 거고, 퀄리티 보장되고." 무료도 있다. 그런데 정리 안 된 게 많다. 시간 낭비다. 5달러, 10달러 아끼려다 몇 시간 날린다. 차라리 돈 내고 좋은 파일 받는다. 효율적이다. 한 달에 60달러 쓴다. 8만원. 비싸다. 그런데 책 사는 거랑 같다. 투자다. 한계도 있다 PSD 분석이 만능은 아니다. 볼 수 있는 건 '결과'다. '과정'은 상상해야 한다. 어떤 순서로 그렸는지 추측한다.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했는지 짐작한다.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이해한 게 작가 의도랑 다를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내 방식으로 해석한다. 내 스타일로 흡수한다. 또 다른 한계. 손맛은 못 훔친다. 브러시 설정 똑같이 해도 느낌이 다르다. 선 긋는 속도, 힘 조절, 리듬감. 이건 못 본다. 그래서 따라 그린다. 직접 그려본다. 몸으로 익힌다. 시간 걸린다. 한 번으로 안 된다. 열 번, 스무 번 반복한다. 지루하다. 답답하다. "왜 안 되지?" 짜증 난다. 그래도 한다. 계속 한다. 어느 순간 된다. "어? 이 느낌?" 손에 익은 거다. 몸이 기억한 거다. 그때부터는 자연스럽다. 생각 안 해도 나온다. 자동으로 그려진다. 이게 '체득'이다. PSD 분석의 끝이다. 밤은 내 시간이다 낮은 회사 시간이다. 회사 일 한다. 월급 받는다. 밤은 내 시간이다. 내 공부 한다. 성장한다. 퇴근하고 씻는다. 밥 먹는다. 침대에 앉는다. 타블렛 켠다. "오늘은 뭘 볼까." 패트리온 확인한다. 새 파일 올라왔다. 다운로드한다. 포토샵 연다. 레이어 펼친다. "시작." 밤 11시. 새벽 3시까지 4시간. 내 공부 시간이다. 집중한다. 몰입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자친구 전화 온다. "자러 안 와?" "조금만." 끊는다. 계속 본다. 미안하다. 그런데 이게 나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림 그리는 게 직업이다. 평생 할 거다. 늘지 않으면 도태된다. AI 나왔다. 무섭다. 내 자리 뺏길까 봐.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 PSD 분석한다. 프로들 손맛 배운다. 내 무기 만든다. AI가 못 하는 거 한다. 손맛, 감성, 스타일. 사람만 할 수 있는 거. 그래서 밤에 공부한다. 내 시간에 투자한다. 끝 새벽 3시. 눈 감긴다. 피곤하다. 레이어 187개 다 봤다. 브러시 10개 따라 그렸다. 메모 20줄 작성했다. 내일 회사에서 써먹어야지. 파일 닫는다. 컴퓨터 끈다. 침대에 눕는다. 머릿속에 레이어가 보인다. "피부 베이스 - 피부 그림자 - 피부 하이라이트". 웃음 나온다. "나 진짜 중독됐네." 후회 없다. 이게 내 길이다. 잠든다. 내일 또 PSD 뜯어볼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THUMBNAIL: anime style illustration, Korean male concept artist analyzing PSD file on glowing tablet screen late at night, multiple layer panels visible, warm cozy bedroom lighting,